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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스페인 前축구협회장, 슈퍼컵 사우디 개최 비리로 체포

여자 축구대표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했다가 성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이번엔 부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스페인 경찰은 3일(현지시간) 해외에 있던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이날 마드리드 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경찰은 스페인축구협회가 과거 스페인 슈퍼컵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기로 계약하면서 비리와 연루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스페인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스페인축구협회 본부와 루비알레스 전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7명을 체포했다.당시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체류중이었다.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뭘 조사했는지 모른다"며 "내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은 내가 일하고 저축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스페인축구협회는 사우디 당국과 2019년 1억2천만 유로(약 1천744억원) 규모로 슈퍼컵 개최를 계약했다.이에 따라 스페인축구협회는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을 2020년 대회부터 4개 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고 개최 시기도 사우디의 폭염을 피해 8월에서 1월로 바꿨다.스페인 슈퍼컵은 2020년 1월 처음 사우디 제다에서 열렸고 이듬해 스페인에서 다시 치러졌다가 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 3년 연속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됐다.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한 뒤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입맞춤한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스페인 검찰은 지난달 그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연합뉴스 2024.04.04 08:28
연예일반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1심 유죄…집행유예 2년에 항소 계획 有 [종합]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인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15일 오후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진행, 오영수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한다.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또한 “피해 사실을 잊고 지내려고 했으나 ‘오징어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며 여러 매체에서 오영수가 자주 등장해 힘들었는데, 오영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문자 등을 보냈으나 이를 무시한 태도에 화가 나 고소를 결심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이 상당 부분 설득력이 있다”고 설명했다.오영수는 혐의를 부인하지만, 동료 배우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점을 우려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싶은 심정이 지나쳤다’는 대화 부분 등이 사회 통념상 자신이 그런 행위를 했다고 인정하는 취지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고 첨언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법정에 증거로 제출한 일기장 문구도 선고의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에게 여자로 보인다고 말했던 날 작성한 일기장에는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 ‘꼭꼭 숨겨야 할 에피소드가 생겼다’고 하는 등 피고인의 행동이 부적절하거나 비밀로 해야 한다는 걸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오영수의 양형과 관련해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며 “취업 제한과 신상정보 공개 명력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오영수는 이날 항소 의지를 밝혔다. 1심 선고 후 “항소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오영수는 지난 2017년 8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서 머물던 시기에 산책로에서 A씨를 껴안고, 같은 해 9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오영수는 지난달 2일 진행된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돼 힘들고 괴롭다.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는 등 사랑받았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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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유죄…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 선고 [왓IS]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가 1심 재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15일 오후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서 머물던 시기에 산책로에서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지난달 2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취업제한 명령, 신상정보 공개 등을 판결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오영수 측 변호인은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오영수는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돼 힘들고 괴롭다”며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했다.하지만 1심 재판부는 오영수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형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오영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는 등 사랑받았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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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무너지는 것 같아”…‘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오늘(15일) 1심 선고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오영수의 1심 선고 결과가 15일 나온다. 재판에 넘겨진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15일 오후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서 머물던 시기에 산책로에서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2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취업제한 명령, 신상정보 공개 등을 판결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영수 측 변호인은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오영수는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돼 힘들고 괴롭다”며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는 등 사랑받았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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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징역 1년 구형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또 재판부에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요청했다.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역에 머물면서 같은 해 8월 여성 A씨를 껴안고, 9월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비뚤어진 갈망을 표현하고 피해자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영수 측 변호인은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가 매우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최후 변론을 했다.오영수는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돼 힘들고 괴롭다.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말했다.오영수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15일 열릴 예정이다.오영수는 넷플리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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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입맞춤” 80대 공연계 원로, 20대 여학생 성폭력… 징역 3년 실형

20대 여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80대 공연계 원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80대 공연계 원로 송모 씨가 20대 여학생에게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아동·청소년 기관 등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앞서 송 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연구실에서 20대 근로장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 안산에 있는 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적 있는 그는 피해자가 거부하는데도 강제로 입을 맞추고 몸을 더듬는 등 수치심을 주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재판부는 “본인의 지위 및 권력관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거절하고 수사 기관의 경고에도 범행 이후 수차례 연락하는 등 2차 피해를 입혔다.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80대의 고령인 점을 고려해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징역 5년을 구형한 검찰은 재판부의 판단이 부당하다며 항소장 제출했다.피해 학생은 성추행, 성폭행의 충격으로 심리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범행 사실이 확인된 후 송 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조치와 함께 교내 출입을 제한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2 08:15
해외축구

월드컵 우승 감독은 경질, 축구협회장은 사퇴…스페인 '기습 입맞춤' 거센 후폭풍

사상 처음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 축구계가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월드컵 시상식 자리에서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여자 선수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게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결국 월드컵 우승을 이끈 감독은 경질됐고, 축구협회장은 스스로 사퇴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1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 스페인축구협회 회장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여자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한 지 20일 만이다.루비알레스 회장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자리를 지키는 건 스페인 축구협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았다. 내 사퇴가 2030년 FIFA 월드컵 유치 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 뒤 이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는 “진실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결백함을 재차 주장했다. 선수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는 게 그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FIFA 여자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여자 선수인 헤니페르 에르모소와 포옹하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잡고 입을 맞춰 논란이 됐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에르모소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가벼운 포옹의 수준을 넘어선 스킨십을 반복했다. 결국 외신들을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의 추태가 알려졌다. 입맞춤을 당한 에르모소는 논란 직후 “엄청난 기쁨 속 자연스럽게 나온 동작이었다. 회장과 관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공교롭게도 스페인축구협회를 통한 입장이었다. 이후 그는 노조인 풋프로와 에이전트 등을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의 처벌을 요구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을 향해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의 비판 목소리가 쏟아진 건 물론이었다.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던 루비알레스 회장은 결국 사과했지만, 회장직 사태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입맞춤이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선수 측은 여전히 반발했고,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표팀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결국 FIFA와 스페인 검찰까지 나섰다. FIFA는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일단 90일 간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고, 스페인 검찰도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감독을 제외한 스페인 여자대표팀 코치와 다른 연령별 대표팀 코치도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항의 표시로 사표를 제출했다. 코치진의 전원 사퇴 속 호르헤 빌다 감독만 홀로 남았지만, 스페인축구협회 차원에서 결국 빌다 감독을 경질했다. 스페인 여자축구 사상 최초로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끈 뒤 보름여 만에 경질당한 것이다. 빌다 감독은 여자 월드컵 우승팀 감독이지만 지난해 9월 대표팀 선수들과 갈등을 빚었고, 이때 루비알레스 회장이 힘을 실어줬다. 반대로 루비알레스 회장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협회 임시 총회 자리에서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빌다 감독이 사퇴한 뒤 닷새가 지난 11일 결국 루비알레스 회장도 스스로 물러났다. “진실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툼의 여지를 남겼지만 여자 월드컵 우승 이후 20여일 만에 코치진부터 감독, 그리고 축구협회장까지 잇따라 스스로 물러나거나 경질된 것이다.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이자 독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남·여 월드컵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스페인 축구계에 불어닥친 후폭풍이다.김명석 기자 2023.09.11 15:44
해외축구

'강제 입맞춤 논란' 스페인 축구협회장 "사퇴 거부"…법적 분쟁으로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사퇴를 거부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협회 비상 회의가 끝나고 단상에 서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네 차례 반복했다.그는 지난 20일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시상식에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해 논란을 일으켰다. 에르모소와 키스 외에도 다른 선수들과 과도한 신체 접촉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에르모소도 이후 소셜 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이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이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루비알레스 회장은 문제의 행동 전 에르모소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을 안아서 들어 올려달라는 게 에르모소의 당시 요청이 있었고, '가볍게 키스해도 되냐'는 요청에 '그렇게 하라'는 답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내가 내 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수준의 입맞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루비알레스 회장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거짓된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으로 단정하면서 자신의 입맞춤이 상호 간 동의로 나온 행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스페인의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이 "동의 없는 키스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 말라"며 "이는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의 일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에르모소는 현지 선수노조인 풋프로를 통해 반박했다. 키스에 동의한 적 없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에르모소는 SNS에서도 "어떤 직장에서도 이런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르모소를 비롯한 23인의 여자대표팀은 풋프로를 통해 성명을 내고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루비알레스 회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 국가스포츠위원회(CSD)에 따르면 정부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스포츠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 명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규탄 행렬에 동참했고, 세비야도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임을 직접 요구하는 등 각 구단도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08.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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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맥과이어’ 쿠바 구딩 쥬니어 성추행 ‘1건’만 인정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탄 배우 쿠바 구딩 쥬니어(Cuba Gooding Jr)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쿠바 구딩 쥬니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대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2018년 뉴욕 맨해튼의 한 나이트클럽 여종업원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한 혐의를 시인했다. 앞서 쿠바 구딩 쥬니어는 2018∼2019년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 후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징역형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검찰과 형량 협상을 진행했고 기소된 혐의 가운데 여성 1명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쿠바 구딩 쥬니어는 법정에서 “부적절하게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느끼게끔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쿠바 구딩 쥬니어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서 실력은 떨어지면서도 돈 욕심이 앞서는 미식축구선수 역할을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 ‘보이즈 앤 후드’, ‘어 퓨 굿 맨’, ‘아웃브레이크’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으나 잇단 성추행 사건으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한편 유죄를 인정한 이번 사건과 별도로 2013년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600만 달러(73억4000만 원) 손해배상소송을 당해 재판을 진행 중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14 10:43
연예

심달기, ‘우리들의 블루스’ 포문 열었다…이정은과 싱크로율 100%

배우 심달기가 ‘우리들의 블루스’ 첫 포문을 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심달기는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억척스러운 생선 가게 사장 정은희(이정은 분)의 어린 시절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들의 블루스’ 첫 에피소드 한수와은희 편에서는 고등학생 시절의 정은희(심달기 분)와 최한수(김재원 분)의 이야기가 그려져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정은희는 홀로 있는 최한수에게 다가가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해볼까?”라며 은근슬쩍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을 마냥 친구처럼 대하는 최한수에게 “나 너 좋아! 나 가져, 아님 널 주든가”라고 당차게 고백하며 기습 뽀뽀를 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불어넣었다. 이후 정은희는 절친한 친구 고미란(연시우 분)에게 최한수가 자신에게 입맞춤을 했다고 전했고, 고미란은 최한수를 찾아가 강제로 입맞춤을 한 것이 맞냐고 물었다.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까 겁에 질린 정은희는 “너도 좋아했잖아”라며 상황을 역전시키는 최한수의 답변에 체육관 한가운데에서 그대로 실신해 보는 이들까지 심쿵하게 했다. 여기에 불규칙한 호흡과 일렁이는 눈빛, 쓰러지는 순간 입가에 드리우는 옅은 미소 등 심달기의 세밀한 연기는 첫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무엇보다 심달기의 다양한 표정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 연기는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그가 ‘고등학생 정은희’ 그 자체에 녹아들었음을 보여준다. 자신을 비웃는 친구에게 욕설을 내뱉는 당찬 모습부터 자신의 거짓말이 발각될 위기에 처한 순간 불안에 떠는 모습까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첫사랑 최한수 앞에서는 사랑에 빠진 수줍은 여고생 정은희 그 자체를 보여주며 넓은 스펙트럼의 감정선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심달기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대세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각종 SNS에서는 심달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심달기는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외에도 12회와 13회에 그려지는 미란과 은희의 에피소드에도 등장, 고등학생의 풋풋한 우정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해 벌써부터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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